Computing, Engineering

90년대초 컴퓨터 구매 했던 라떼 썰 및 AI를 이용해 글 쓰고 그림 그리기

Terry-SignalAIs 2024. 6. 9. 15:32
반응형

처음 컴퓨터를 사달라고 어머니에게 졸랐던 기억이 문득 난다. 그래서 그때와 지금의 차이를 두드려 보는것도 재미있을거 같다.

때는 1993년쯤, 졸르고 졸라서 컴퓨터를 사주셨다. 당시 우리집은 형편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주셨었는데, 이제 40 먹은 아저씨가 되어서 돌아보니 나는 사줄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사실 사달라고 졸랐던 기종은 정말 특이한걸 사달라고 했었다. 아는가? 당시에 나는 맥을 사달라고 했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당시 매킨토시는 '엘렉스 컴퓨터'라고 하는 회사에서 유통을 했었다.

당시 광고 (출처 좌측 위 주소 참고)

내가 사달라고 했던 모델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게 오른쪽 모델이었던것 같다. 아마 저걸 사주셨으면 내가 뭔가 생산적인일에 더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당시 어머니께서는 전산실 담당자님께 여쭤 보았고, '맥은 좀 아닌거 같다.' 라는 의견을 받으셔서 맥을 갖고 싶다는 꿈은 좌절되었다. 광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램이 2MB이다. 지금 이글을 두드리는 컴퓨터의 램이 64GB이고 오른쪽에 마운팅 되어있는 맥프로가 32GB, 회사에서는 128GB 메모리도 평소 사용하는데, 정말 소박한 메모리 양이었던것 같다.

그래서 구매한 상품은 두둥 , 제가 샀던 모델은 가장 오른쪽 486DX2-66MHz  이다.

당시 컴퓨터 판매 가격
친구들 집에 있던 컴퓨터들

 이걸 기억하는 이유는...

증거품 !!!! 제 잡동사니에 이게 아직도 있습니다.

당시, 현대차 엑셀 차 한대 값이 오백 얼마였다고 하. 진짜 당시 꼬마 불효자 였었던거 같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당시 어렸을때 오락실에서 게임하는게 유행했었고, 거기서 놀다가 인생 망칠거 같아 보여서 울며 겨자 먹기로 사주신거라고 하시더라... 사고 많이친 꼬마였었다. 실제 컴퓨터가 생기고 나서는 별로 안갔던거 같기도 하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ㅠ_ㅜ

좀 쓰다가 램 사달라고 졸라서 8MB를 더 추가했던 기억도 난다. 왜 그게 필요한지 거의 기획서 제출하듯 하시면서 설득했던 기억이 난다. (어처구니 없는 이유였겠지만..)

근데 당시 내가 좋아하고 즐겨 보던 잡지가.... 이런거 보다가 배운것도 많고 , 뽐뿌와서 뭐 사달라고 졸랐던것도 많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PC 사랑

위에 잡지 말고도 PC월드? 이것도 자주 봤던거 같다. 컴퓨터 처음 구매 당시 인터넷이 활성화 되지 않아서 저런 잡지에서 주는 CD가 꽤 쏠쏠한 최신 정보였었다. 당시 리눅스?도 처음 알려질때 집에 PC에 구성도 해보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당시 사용한 그래픽 카드

 

당시 사용한 사운드 카드 옥소리! --> 나중에 게임할때 Sound Blaster 호환 카드 선택에 불만이라서 Sound Blaster AWE로 새로 업그레이드 했었다. 

옥소리 사운드 카드 (버전?) 이것 비슷하게 생겼었던거 같다.

당시 사용했던 스캐너! (회사나 모델명이 기억 안나서 아무 사진이나.. ) 당시 놀랍게도 스캐너도 사달라고 졸라대서 샀었다. 미친게 아닌지.. 이게 무슨 필요가 있다고. 

평판 Scanner

그리고 사진을 찾기가 힘든데 금성사에서 나온 레이저 프린터를 갖고 있었다. 300dpi 해상도의 흑백 레이저 프린터였다. 워낙 마이너한 아이템이어서 지금은 사진도 구하기 힘들어서 포기 

LG 레이저 프린터 (이건 1200 dpi 모델), 출처 OAworld 사진

사실 말도 안된다. 중학교 1학년 짜리가, 스캐너에, 흑백 레이저 프린터에, 대학생이 되어도 살까 말까하는 컴퓨터에... 말도 안되지만, 이런 지원을 해주셔서 이렇게 공대 나와서 먹고 사는가 싶기도 하다... 자 그럼 이제 토탈 비용을 계산해 볼까 한다. 계산 하려고 하니, 귀차니즘이 몰려온다. 누가 대신해주면 좋겠다. 

지금은 AI 시대니까 이때 기준 가격을 대략적으로 AI 한테 시켜 보려고 한다. 사용한 AI Model은 구글 제미나이 1.5 advanced에 다음 내용으로 질의 했다.

Prompt : 1994년도에 486DX2 66MHz PC, SVGA 대응 15" 모니터, Scanner, Laser printer, Matrox graphic card, sound blaster sound card를 구매했다면 몇$ 정도 들었을까? 당시 환률을 계산해서 적용 한국 원화로 계산해 주고 표로 정리해줘!

Result:

부품 최소 가격 (USD) 최대 가격 (USD) 최소 가격 (KRW)
최대 가격 (KRW)
486DX2 66MHz PC 1500 2500 ₩1,182,600 ₩1,971,000
Scanner 500 1000 ₩394,200 ₩788,400
Laser printer 800 2000 ₩630,720 ₩1,576,800
Matrox graphic card 300 500 ₩236,520 ₩394,200
Sound Blaster sound card 100 200 ₩78,840 ₩157,680
15" SVGA 컬러 모니터 300 600 ₩236,520 ₩473,040
Total 0 0 ₩3,437,240 ₩5,461,120

 

아마 최대 가격에 근접 했을것 같으니, 거의 차 1대를 태우셨었군요 어머니. ㅠ_ㅠ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 졌다.

Prompt : 당시 물가와 현재 물가를 비교 해서 현재 물가로 환산 할 수 있을까?

Result :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소비자 물가 지수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소비자 물가 지수는 특정 시점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기준 시점과 비교하여 물가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ECOS)에서 과거 및 현재의 소비자 물가 지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산 방법:
  1. 과거 및 현재 물가 지수 확인: 1994년과 현재 (2023년 12월 기준)의 소비자 물가 지수를 확인합니다.
    • 1994년 소비자 물가 지수: 45.8 (2015년 = 100 기준)
    • 2023년 12월 소비자 물가 지수: 110.4 (2015년 = 100 기준)
  2. 물가 상승률 계산: 현재 물가 지수를 과거 물가 지수로 나눈 후 100을 곱하여 물가 상승률을 계산합니다.
    • 물가 상승률 = (110.4 / 45.8) * 100 = 241.05%
  3. 현재 가치 환산: 과거 가격에 물가 상승률을 곱하여 현재 가치로 환산합니다.

그럼 위 표를 현재 물가로 갱신하면. 다시 계산하면서 AI가 테이블 가격을 합산한 가격이 이상함을 알 수 있다. 모든 데이터에 대한 검산이 필요하다. 다시 계산해 보면.... 소형차 한대값은 거의 태운게 확실하구나....

부품 최소 가격 (USD) 최대 가격 (USD) 최소 가격 (KRW)
최대 가격 (KRW)
486DX2 66MHz PC 1500 2500 ₩1,182,600 ₩1,971,000
Scanner 500 1000 ₩394,200 ₩788,400
Laser printer 800 2000 ₩630,720 ₩1,576,800
Matrox graphic card 300 500 ₩236,520 ₩394,200
Sound Blaster sound card 100 200 ₩78,840 ₩157,680
15" SVGA 컬러 모니터 300 600 ₩236,520 ₩473,040
Total 3500 6800 ₩2,759,400 ₩5,361,120
현재 환률 환산 ₩6,650,154 ₩12,920,299

그럼! 이 감정을 담아서 Copilot에게 그림을 한장 부탁해보자!!

Prompt : 한국인 조선시대 불효자가 땅에 무릎을 꿇고, 통곡을 하면서 어머니를 떠올리고 있음. 옆에는 낡은 컴퓨터가 뒹굴고 있음. 복장은 한복 흰색을 하고 머리도 한국 전통 머리 양식의 상투를 하고 있음. 모자는 쓰고 있지 않음 하늘은 맑고 태양은 이 모습을 보면서 비웃고 있음. 그림 형식은 망가 스타일.

결과는 , AI는 한국과 중국의 미묘한 차이를 알지 못하는것 같고, 전반적으로 중국풍으로 그려주는듯 하다. 아니면 우리나라 옷은 역시 궁중 복장이 유명하고 평민 복장은 데이터가 없는듯. 그리고 반복 하는 중에 손가락이 이상한 이미지가 몇번 등장은 했었다. 한 5번 반복 시켜서 나온걸 몇개 나열 해 보면 아래와 같다. 프롬프트가 너무 허접해서 나오는 퀄리티가 저정도이니, 재미로 봐 주시길!

가장 처음 나온 결과. 아마 이게 AI의 한국 인식이 아닐까. 성별은 불효자 라고 적었으면 남자로 인식해야 하는데, 여자로 인식했다. (불효녀?) 그러나 내가 원한 취지를 가장 잘살린 것은 결국 처음에 나오는 결과물인듯.
이 옷은 무슨 옷이냐? 여자옷이냐? 남자 옷이냐?
복장이 중국 같다.

 

약간 궁중 복장 같긴 한데, 머리는 중국 스타일인거 같다. 뭔가 격한 감정과 디테일은 좋은듯.

 

결론: 어머니 고생하셨습니다.~!! 잘 할게요! (평소 잘못함 ㅠ_ㅜ)

반응형